"내년 초 쯤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설립과 관련해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은 12일 인천 중구 소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사 현장에서 열린 사전 공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태평양 노선 전용 JV는 현재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상태며 한국 정부로 부터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 부사장은 "국토부가 공정위의 검토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며 "내년 초 쯤에는 인가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아시아와 미국을 연결하는 허브공항이 될 것"이라며 "(JV가 설립으로) 대한항공도 거기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JV가 마무리 되면 델타항공이 나리타 공항으로 띄우고 있는 마닐라와 싱가폴 노선도 인천으로 옮겨올 것"이라며 "대한항공도 현재 주 100회 운영하는 미주 노선을 늘리고, 동남아 노선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향후 협정에 따라 미주 내 290여 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 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태평양 노선 스케줄을 조정할 계획이다.
제2여객터미널 개항과 관련해서는 "새 집으로 이사 와서 라운지 크기도 커지고, 키오스크도 늘어나 손님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