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부문의 선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0만 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15조7000억 원으로 예상한다”면서 “기존 추정치 16조 원 대비 소폭 하향된 것인데 반도체 특별 상여금, 낮아진 원·달러 환율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 1조 원 정도를 감안하면 오히려 기대했던 것보다 좋다”라고 분석했다.
반도체는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7% 이상 상승하고, 낸드(NAND)는 비트그로스가 15% 증가해서 특별 상여금 지급에도 10조8000억 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디스플레이는 수율 개선과 물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된 1조7000억 원, 휴대전화(IM)는 스마트폰 물량 감소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예상보다 적은 2조7000억 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는 반도체의 일회성 비용이 없어지고, D램 가격 상승이 지속할 수 있어 최소한 4분기 이상의 영업이익이 가능하다”면서 “2018년 상반기까지 D램 가격 하락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어 전사 영업이익은 62조 원으로 14.6%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주가가 조정을 보이니 결론을 미리 단정 지어놓고 이유를 억지로 끼워 맞추는 아전인수식 해석이 많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조정은 펀더멘탈 훼손보다는 수급 요인이 더욱 강해 어닝 시즌이면 분위기는 환기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