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남편'의 조건으로 연봉 5000만 원에 자산 2억7300만 원, 키 177cm의 공무원이 꼽혔다.
28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25~39세 미혼남녀 1000명을 상대로 결혼 인식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미혼 여성들은 장래 남편감으로 연 소득 4900만 원, 자산 2억7300만 원의 공무원이나 공사 직원을 기대했다. 4년제 대졸에 키 177.4cm, 3~4세 연상이라는 조건도 있었다.
미혼 남성이 원하는 '이상적인 아내'는 연소득 4200만 원에 자산 1억8200만 원을 가진 공무원 또는 공사 직원이었다. 남성 역시 4년제 대졸에 3~4세 연하 조건을 선호했으며 키 164.3cm의 여성을 원했다.
공무원·공사 직원은 남녀 모두 이상적인 배우자 직업으로 선택됐다. 남성의 13.8%, 여성의 14.2%가 공무원·공사 직원을 선호했다.
이 밖에 여성은 의사·약사(9.8%), 일반 사무직(8.8%), 금융직(7.5%), 회계사·변리사·세무사 등(7.4%)을 이상적인 배우자의 직업으로 선호했다.
반면 남성은 일반 사무직(12.7%), 교사(11.4%), 의사·약사(10.4%), 금융직(5.5%)을 기대했다.
배우자를 결정하는 데 고려 사항 1순위는 남녀 모두 성격(남 35.7%, 여 35.1%)이었다. 이어 여성은 경제력(17.3%), 가정환경(9.5%)을 고려한 반면 남성은 외모(18.2%), 가치관(7.6%)을 따졌다.
결혼을 계획하는 연령은 남성 34.9세, 여성 33.7세였으며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대답한 측은 남성(37.6%)이 여성(25.1%)보다 많았다. 소득과 학력이 높은 집단일수록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