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겨울간식’ 호떡ㆍ호빵ㆍ붕어빵, 어떻게 시작됐나요
겨울에 더욱 맛있는 간식들은 뭐가 있을까요
따끈따끈 호떡, 호빵, 붕어빵 이야말로 겨울철 추위를 막아주는 ‘맛있고 훈훈한’ 간식들입니다.
대한민국 대표간식 호떡, 호빵, 붕어빵.
이 간식들은 언제 어디서 시작된 걸까요?
호떡
호떡의 胡는 ‘오랑캐 호’, 즉 오랑캐의 떡이란 뜻입니다.
원래 중국에선 ‘화소(火燒)’ 또는 ‘고병(枯餠)’으로도 불리며
일본인들은 ‘지나빵(支那パン)’이라고 불렀습니다.
호떡은 1880년대 말 임오군란으로 들어온 청나라 상인들에 의해서 시작됐다거나
혹은 1920년대 말 중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장사하며 시작됐다는 설로 나뉩니다.
중국에는 호떡의 원조격으로 반죽 안에 고기나 해산물, 야채 등을 두툼하게 넣어 지져낸 음식이 다양합니다.
호빵
호빵의 호는 호떡과는 전혀 다릅니다. 1971년 삼립식품에서 출시한 호빵은 뜨거워서 ‘호호 불어 먹어야 한다’는 뜻에서 시작된 말입니다.
삼립식품이 일본 시장을 둘러본 후 1년여에 걸친 실험 끝에 나온 제품이죠.
1970년대 초 정부의 분식장려운동으로 호빵의 인기는 더욱 높았습니다.
찐빵처럼 원래 팥만 들어있던 호빵은 80년대 야채호빵이 등장하더니 90년대 후반부터는 피자호빵, 고구마 호빵 등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우유호빵, 치즈, 불닭호빵 까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붕어빵
일본의 도미빵(たい燒き 타이야키)에서 유래됐다는 이야기가 가장 많습니다. 1909년 일본 아주 주변에 타이야키가 만들어졌고 이후 일본 강점시절 한국으로 건너와 붕어빵이 생겨났다는 것이죠.
일본에서 값비싼 생선으로 자주 먹을 수 없었기 때문에 일부러 도미 모양을 본 떠 만들었다는 얘기가 전해지죠.
타이야키는 1930년대 한국에 들어왔다가 잠시 사라진 후 1990년대에 복고열풍을 타고 다시 등장하며 지금까지 겨울이면 등장합니다.
간혹 슈크림이나 피자, 치즈 등이 들어간 붕어빵이 보이지만 팥앙금이 대부분인데요. 일본의 타이야키는 흰팥앙금을 비롯해 크림, 카레, 소시지, 베이컨, 딸기 등 다양하게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