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CES 참석… ‘스마트 포스코’ 구상

입력 2018-01-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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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인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전시회인 ‘CES 2018’에 참석한다.

포스코는 8일 권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 참석차 출국했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그룹 사업 전반에 걸친 스마트화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의 CEO가 가전전시회인 CES를 참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에는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과 박미화 포스코 정보기획실장(상무)이 함께했다. 이들은 그룹내에서 ‘스마트 포스코’ 사업을 이끌고 있다.

권 회장은 지난해 2월 미국 GE사와 실리콘 밸리 등을 돌아본 후 포스코그룹의 스마트화(Smartization) 추진방안을 구체화 해왔다. 그는 ‘CES 2018’ 참관으로 스마트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현장에서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철강, 건설, IT, 에너지 등 그룹사 사업 전반에 걸친 스마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과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신사업 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다.

이번 미국 방문 간에는 GE, DPR 컨스트럭션 등 스마트 선진기업들과 만난다. 이를 통해 포스코 고유의 스마트 솔루션의 사업화 가능성 타진하고 공동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권 회장은 9일부터 이틀 간 자동차ㆍ가전 등과 함께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홈 관련 전시관을 집중해 둘러본다. 철강 수요산업들에 IT를 접목한 최신 기술 개발 동향을 점검하고 이에 적합한 소재 개발과 솔루션 제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와 IT 신기술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포스코그룹 신성장분야인 리튬사업에 대한 향후 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그룹 내 건설사업의 국내외 신시장 확보 가능성도 타진해 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 인더스트리분야 선진기업인 GE그룹의 디지털 솔루션 사업을 총괄하는 베이커 휴즈 GE(Baker Hughes GE)의 하일만 마티아스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와 만난다. 권 회장은 포스코 고유의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의 발전방향과 함께 GE의 플랫폼인 ‘프레딕스(Predix)’와 상호 호완 및 공동 사업화 방안 등도 포괄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출장에서는 포스코ICT가 스마트 건설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DPR 컨스트럭션과 스마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건설에 ICT 신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컨스트럭션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한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고효율, 저비용 데이터 센터와 포스코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을 기반으로 제어되는 스마트 생산 공장 등을 건설, 운영하는 사업을 공동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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