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MSCI코리아ESG리더스지수’ 구성 종목에서 제외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것이 결국 경영환경에 적잖은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MSCI를 대표하는 ESG 관련 지수인 MSCI코리아ESG리더스지수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수는 ‘MSCI코리아지수’에 편입된 110개 종목 중 ESG 부문 평가와 ‘사회적 논쟁’ 평가에서 각각 BB등급과 3점(10점 만점) 이상을 받은 63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사회적 논쟁 평가는 환경, 고객, 인권 및 커뮤니티, 노동자 권리 및 공급과정, 지배구조 등 5개 부문, 28개 항목으로 세분화된다.
삼성전자는 ESG 평가에서 BB등급을 충족했지만, 사회적 논쟁 부문에서 편입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는 수급 측면에서 일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한편, ESG리더스지수에는 SK하이닉스의 편입 비중이 11.33%로 가장 높다. KB금융(6.03%) 네이버(5.68%) 신한지주(5.23%) LG화학(4.85%) 현대모비스(4.72%) 등이 포함됐다. ESG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기업에 필요한 요소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