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율주행 협력사 NXP 매출 비중 30%
칩스앤미디어의 자율주행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관련 개발이 최근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ISP(이미지 신호 처리) 및 CP(계산사진학) IP(지식재산권)에 이어 올 상반기 컴퓨터 비전의 테스트 제품을 출시한다.
한편, 삼성전자가 하만을 통해 CES2018에서 자율주행 플랫폼 기술을 선보이는 가운데 칩스앤미디어는 하만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NXP에 동영상 코덱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칩스앤미디어 전체 매출의 30%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칩스앤미디어 관계자는 “현재 (자율주행과 관련해) 비전프로세싱이라고 사물을 디텍팅 할 수 있는 기술이 마지막 단계에 있다. 그 전 단계까지는 이미 기술 개발을 완료한 상태”면서 “올해 상반기 내에 테스트 버전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칩 안에 들어가는 기술로 일부는 소프트웨어업체와 기술제휴 후 IP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칩스앤미디어는 전 세계 80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해 영국 및 미국 업체에 이어 글로벌 비디오 IP 부문 3위로 평가받는다. 현대ㆍ기아차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의 약 80%를 담당하는 텔레칩스의 자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자율주행과 관련해 ISP와 CP IP 신제품을 출시했다. ISP는 카메라로 받아들인 화상을 보정하는 제품이고, CP는 야간 등 열악한 환경에 화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어 새롭게 상용화를 앞둔 제품은 컴퓨터 비전 기술로 보행자 및 차량, 신호등, 교통 표지판을 사물은 구별ㆍ인식해 차량에 제공할 수 있는 프로세싱 기술이다.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아울러 에이테크솔루션, 아남전자, 대성엘텍, 이에스브이 등과 함께 자율주행 관련 업체로 분류되는 칩스앤미디어는 NXP에 비디오 동영상 코덱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NXP는 지난해 퀄컴에 인수된 업체로 자율주행 반도체 관련 세계 최대 회사로 꼽힌다.
이 관계자는 “NXP에 비디오 동영상 코덱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NXP가 L전자 등을 거쳐 포드 등에 공급하는 구조”라면서 “2016년 기준 매출 비중은 대략 30% 정도”라고 전했다.
NXP는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과 자율주행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이 인수한 하만과 함께 V2X 칩 ‘로드 링크’ 기반의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개발했다. 올해 들어서는 LG전자와 차세대 ADAS 통합 솔루션 공동개발 파트너쉽 계약도 맺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8’에서 하만을 통해 개발한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라인(DRV라인)’을 공개한다.
DRV라인은 자율 주행 차량용 전자식 제어장치 등 기본 요소부터 차량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포함한다. 센서, 카메라, 레이더 장치, 레이저측정장치, 라이다(LiDAR) 작동제어 장비 등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