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배지현 부부의 결혼식 영상이 공개됐다.
9일 방영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은 2018년 새해 첫 스타 부부가 된 류현진 배지현 커플의 결혼식을 다뤘다.
앞서 류현진은 결혼 전 한 프로야구 시상식에 예비신부 배지현과 각각 수상자와 사회자로 참석했다. 류현진은 수상 소감으로 "이제 혼자가 아닌 함께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생길 것 같고 제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열심히 하겠다"며 "남편으로서 속만 안 썩이면 될 것 같다"고 공약해 배지현을 흡족하게 했다.
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류현진 배지현 커플의 결혼식에는 야구계, 방송계 등을 망라한 스타들이 참석해 부부의 화려한 인맥을 뽐냈다.
최근 방송프로그램 출연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추신수 하원미 부부도 참석했다. 추신수는 "초대 받아서 너무 좋다. 현진이가 이제는 새로운 가정을 꾸미니까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올해 중요한 한 해기 때문에 결혼이 큰 힘이 돼서 올해 시즌 성적 잘 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개념 시구'로 주목받은 '홍드로' 홍수아도 "현진아 아들딸 낳고 행복하게 잘 살아. 파이팅"이라며 류현진-배지현 부부를 축하했다.
이 밖에 김현수, 황재균, 정용화(씨앤블루), 홍인규, 변기수, 김준호, 정명훈, 오지호, 이광수, 지석진 등이 참석했으며 유재석이 사회, 김종국, 백지영이 축가를 맡았다.
류현진과 배지현은 하객들의 축하 속에 버진 로드를 걸으며 부부로 거듭났다. 특히 배지현은 류현진에게 팔짱 낀 채 환하게 웃으며 행복한 신부의 모습을 보였다.
사회자 유재석의 즉석 제안으로 류현진과 추신수의 투타 대결이 펼쳐지기도 했다. 버진 로드 양 끝에서 류현진은 공을 던지고 추신수는 타자로 나서 류현진의 공을 쳤다. 특급 선수들의 이벤트에 하객들은 환호성을 보내기도 했다.
축가를 부르던 김종국은 류현진에게 마이크를 건넸고, 류현진은 마크툽의 '메리미(Marry me)'를 이어 부르는 '깜짝 이벤트'로 눈길을 샀다.
결혼식이 끝난 후에도 류현진-배지현 부부를 향한 덕담은 끊이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 출신 배우 윤현민도 결혼식에 참석해 "현진이가 이렇게 또 결혼한다니까 형으로서 되게 기특하기도 하고 둘이 너무 잘 맞아서 예쁘게 잘 살 것 같다.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농구선수 출신 우지원은 "예식장에서는 쑥스러워하고 긴장도 많이 하는 것 같다. 배지현 아나운서가 사실 울보인데 역시나 울더라"라며 결혼식장 모습도 전했다.
두 사람의 인연을 맺어준 정민철 야구 해설위원은 "저도 조금 울었다. 두 사람이 이렇게 좋은 결실 맺어 줘서 주위 사람에게 기쁨을 준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리고 배지현 아나운서는 우리가 모두 존경하는 분이기 때문에 류현진 선수가 선수 생활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너무 축하하고 빨리 조카 보고 싶다"며 미션을 부여했다.
결혼식 주례로 나선 김인식 감독은 "자식 3명 낳으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신 양준혁은 "이미 이불세트 등 선물을 했다. 축의금은 따로 준비했다"며 "안 부러우면 거짓말이다. 저도 올해 장가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류현진 배지현 부부는 "따뜻함을 가진 동반자, 긍정적인 부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두 사람이 되겠다"고 결혼 후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