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1일 제주지역 강설 등 기상악화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은 것과 관련해 김포·김해공항의 야간 운항제한시간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포·김해공항은 야간 운항이 오후 11시부터 제한돼나 12일 오전 2시까지 운항시간을 연장했다.
또 6개 항공사의 제주발 임시편 12편도 긴급 투입했다.
아울러 항공사 수송계획과 연계해 도착공항(김포, 김해)에 심야시간 공항공사 전세버스 투입, 택시‧공항리무진 연장 등 연계교통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11일 오후 11시 이후 도착승객 지원을 위해 김포공항에 9대 전세버스를 투입했고 김포↔여의도↔서울역↔고속터미널 순환 운행예정(시간당 3대)이다.
국토부는 제주지역 항공사 및 공항공사에서 공항 체류객과 예약승객에 대해 사전 안내를 철저히 하도록 하고 오후 10시 이후 공항 체류 승객에게는 모포, 음료수, 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공항에는 12일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날 제설작업으로 인한 활주로 패쇄로 당초 운항 계획된 총 412편 중 97편이 결항됐으며 30편이 지연돼 5000명이 넘는 여행객이 항공기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제설작업으로 인해 중단된 항공기 운항은 이날 정오께부터 재개되고 있으며 현재 선결항·지연편부터 순차적으로 운항중이다.
구본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현재 제주공항은 활주로 1본으로 폭설, 저시정 등과 비정상상황시 체류객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항공편 의존이 높은 제주지역 운항능력 향상을 위해 제2신공항 건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