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2일 "세계경제 개선, 수출 증가세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서비스업 고용 부진 등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통상현안, 자동차파업 등 대내외 위험요인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저효과 등으로 생산·소비·설비투자가 반등하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기재부는 민간소비의 경우 속보치 분석을 통해 "12월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감소하고 휘발유·경유 판매량이 2.0% 감소하는 등 향후 소매판매에 부정적 요인이나 방한 중국인관광객 감소세 완화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설비투자는 국내기계수주 증가세, 기계류 수입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설비투자 조정압력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봤다.
또 건설투자는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세 등은 향후 건설기성에 긍정적 요인이나 건설수주 및 건축허가면적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공업 생산은 세계경제 개선, 수출 증가세 지속 등 긍정적 요인이 있으나 대외 통상현안, 자동차 파업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서비스업 생산은 승용차 내수판매량 감소 등이 부정적 요인이나 주식거래대금 증가세, 방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 완화 등은 긍정적으로 봤다.
주환욱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민생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2018년 경제정책방향 등 정책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