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금융통화위원회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신년사에서도 나왔듯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이를 감안할 때 당분간 지난 금리인상에 대한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 같다. 성장률 전망치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
추가 금리인상은 올 2분기와 4분기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하반기에만 2회가 될 가능성도 있다.
▲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5월 인상, 3.0%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올해 물가가 낮은 상황에 머물고 있는데다 최근 원화절상으로 수출이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 지켜봐야 한다. 최근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입물가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의 코멘트가 매파적이지는 않겠다.
한 가지 걸리는 것은 부동산이다. 서울 강남 일부인데다 한은 속성상 강도 높게 언급하진 않을 것 같다.
차기 총재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상반기엔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지방선거 직전이긴 하나 부동산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5월 추가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본다. 하반기까지 연기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하반기엔 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다.
성장률은 3.0%, 많이 올려도 3.1%가 될 전망이다. 3.1%로 전망하더라도 2월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에) 수출경기에 조심성이 생겨나고 있는 점이 걸릴 듯 싶다.
▲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5월 인상, 3.1%
추가 인상 시점은 신임 총재 취임 후인 4~5월로 보고 있다. 취임 직후인 4월보다는 5월이 유력해 보인다.
글로벌 경기상황과 미 연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지켜본 후 큰 방향성이 나올 것 같다. 국내외 경제는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따라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은 미 금리인상 속도다. 연준이 올 3월과 6월, 하반기에 인상할 것으로 보여 한은도 연내 두 번 정도 인상하리라 본다. 이 경우 5월과 하반기가 되겠다.
상반기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또 다른 이유는 정부 스탠스다. 부동산은 물론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대응을 봤을 때 정부 스탠스는 규제강화에 있다. 대출금리를 올려서 추가 대출을 옥죄겠다는 입장이라면 상반기 중 인상가능성이 높다.
▲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하반기 인상, 2.9%
연초 원화강세가 이어지면서 동결할 것으로 본다. 금통위 후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도 이어질 예정이다. 최근 거시지표와 연초 흐름을 다시 확인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2분기까지 트렌드를 본 후 하반기 정도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 1분기는 지표흐름을 2분기엔 금통위원 변경과 지방선거 요인도 있어 적극적으로 액션을 취하기엔 시기적으로 애매하다.
성장률 전망엔 변화가 없을 것이다. 매크로 경제 환경 자체가 작년 개선 흐름이 이어진다고 보기에는 불리한 환경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원·달러 환율 하락이다.
▲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5월 인상, 3.0%
글로벌 경기 확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경기 또한 수출 위주의 성장세 속에 소비도 최근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등 디레버리징에 대한 정책공조 차원에서도 당분간 통화완화 정도의 축소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급격한 금리인상에 대한 부작용 또한 존재한다는 점에서 한은은 과거 대비 완만한 금리인상 기조를 보이겠다. 또 금리인상 시기는 올해초가 더 바람직하지만 그 시기를 한두달 앞당겨 인상하는 방안에도 동의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연속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다.
작년 11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소수의견을 제시한 조동철 위원을 포함해 금리인상에 찬성했던 두 명의 위원들도 물가 둔화 우려를 표명했다.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은 물가 경로를 감안해야 할 것임을 주장했다.
기본적으로 5월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 미뤄지더라도 7월에는 인상할 것으로 본다.
경제성장률은 3.0%로 소폭 상향조정하겠다. 예상보다 빠른 원화 강세 추이를 고려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7%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