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유명 관광지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를 여행하던 한국인 40대 여성이 살해된 채 발견됐다.
외교부는 "지난 11일 저녁(현지 시각)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 태양의 섬(Isla del Sol)에서 우리 국민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볼리비아 주재 한국 대사관 등에 따르면 살해당한 여성은 40세의 조 모 씨로, 지난 9일 현지 숙소에 체크인 한 뒤 홀로 여행 중이었다. 볼리비아 언론들은 현지 경찰들을 인용해 시신에 성폭행 흔적이 있었으며, 목과 가슴 등에선 수차례 흉기에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리 외교부는 1차 부검에서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자세한 결과는 이번 주 중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채널A 뉴스 캡쳐)
'태양의 섬'은 수도 라파스에서 100여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잉카 유적지로 유명해 최근 한국인들이 여행을 위해 많이 찾는 곳이다. 외교부는 볼리비아를 '여행 유의 국가(여행 경보 1단계)'로 지정해 놓았으며, 치안이 불안해 여행시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