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함으써 소비자 손해보험산업과 연관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17일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손해보험산업의 현황과 전망,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손보업계는 4차 산업혁명과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며 “이런 와중에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와 성장동력을 창출해 내지 못하면 성장에 한계가 올 것”이라고 손보업계의 현황을 짚었다.
앞서 보험연구원은 올해 손보산업의 원수보험료 증가율을 2.5%로 예측했다. 지난해 성장률 3%보다 0.5%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장기손해보험의 성장세 또한 마찬가지다. 보험연구원은 지난해 손보산업의 장기보험 성장률을 3%로 추정한 데 이어 올해에는 2.1%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회장은 손보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일상생활에 따르는 위험보장을 강화하고 연관산업을 동반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신종 위험보장 상품 활성화 △헬스케어서비스 운영기반 확대 △인슈어테크 활용한 새로운 가치 창출 △자동차 대체부품 사용 활성화를 통한 국민 부담 완화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손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공사보험 역할 분담을 통한 실손보험 본연의 사회적 기능 수행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에 따른 부작용 완화 △보험설계사 채널의 안정적 운영 도모 △보험사기 대응 공조 체계 강화로 과잉진료 방지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관련 제도개선 추진 등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손보산업의 공익적 가치도 피력했다.
그는 “손보업계가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한 자정 노력을 추진하고 사람 중심의 교통문화를 정착하도록 추진하고 소비자에게 친화적인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