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골프랭킹 10위 가르시아는 2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코스(파71)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14언더파 270타(66-70-66-68)를 쳐 고다히라 사토시(일본) 등 공동 2위를 5타차로 제이고 여유있게 우승했다.
가르시아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냈다. 가르시아는 이로써 아시안투어 6승을 거뒀다.
가르시아는 아시아와 유독 인연이 깊다.
가르시아는 2002년 한국내셔널타이틀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2009년 중국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를 겸했던 HSBC 챔피언스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챙긴데 이어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말레이시아(조호르 오픈), 태국(타일랜드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했다. 2015년 베트남에서 열린 호 트람 오픈도 정상에 올랐다.
가르시아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무관의 한(恨)’을 풀었다. 그리고 7월 골프 선수 출신인 안젤라 애킨스와 결혼을 하며 ‘품절남’이 됐다. 특히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올해의 선수에 오르는 등 최고의 해를 보낸 바 있다.
김기환이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2개로 5타를 잃어 최종 이븐파 284타(69-69-70-76)를 쳐 공동 33위, 아시안투어 수석합격하고 데뷔전을 치른 ‘불곰’ 이승택은 4오버파 288타(71-65-78-71)로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이번 싱가포르 오픈은3일 내내 비바람의 악천후로 파행 운영되다가 최종일 화창한 날씨가 이어져 정상적으로 대회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