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확정된 사업 … 개별사업 언급, 문제없다”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생명 지키지 3대 프로젝트' 당정협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왼쪽)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이 22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민원 쪽지를 건네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예상된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 협의에서 우원식 원내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는 도중 김 장관에게 “순천 잡월드 문제 삼지 말아 주세요. 김태년 사업”이라고 쪽지를 써건넸다.
순천만 잡월드는 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잡월드가 김 의원의 고향인 순천시에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학생직업 체험시설로 국비 240억 원 등 모두 48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잡월드 주무 부처인 노동부는 최근 적폐청산위원회 성격의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를 통해 순천시가 박근혜 정부 당시 광주시와 경쟁해 잡월드를 유치하는 과정에 외압이 작용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당정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원쪽지에 대해 "이미 확정된 사업으로, 잘 좀 진행해 달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개별사업을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지 않냐’는 질문엔 "왜 부적절하죠"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