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24일 한화테크윈에 대해 방산 부문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비주력 사업부문의 부진이 실적 정체를 낳고 있다고 판단한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큐리티 부문은 중국 지역에서 꾸준한 매출 감소가 학인되고 있다”면서 “가격경쟁심화 등으로 원가절감 대안이 필요하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한화파워시스템은 좀처럼 매출성장과 흑자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경쟁력에 대한 근본적 진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주력사업인 방산·엔진 부문의 실적은 양호하다. K-9 수출 기대감은 여전히 지속돼 이집트와 사우디 등 사막지역에서 최대 2조5000억 원의 수주가 기대된다. 항공엔진 부문은 제조사들의 생산량 증가 계획이 장기 매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항공엔진 부문은 현재 대규모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당분간 고속성장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앞으로 변수는 자주포 혹은 장갑차·대공차량의 해외수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 엔진공장 건설, 국내인력 창원 재배치, 사업구조 재편 등 실적 둔화요인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