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일본 정부 아베 총리 평창올림픽 참가 공식 협의 요청”

입력 2018-01-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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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시 한ㆍ일 정상회담 이뤄질 듯…위안부 합의 문제 다시 수면 위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14일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아세안+3 정상회의 기념촬영에서 손을 잡고 있다. (마닐라(필리핀)/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할 뜻을 나타내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로 냉각됐던 한·일 관계가 다시 회복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일본 정부가 주일한국대사관에 아베 총리 방한에 대한 협의를 공식 요청해왔다”며 “참석 여부는 일본 정부가 공식발표를 해서 기다려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한일 양국은 아베 총리의 방한을 위해 협의해왔고, 일본 정부가 주일대사관에 공식 협의를 해왔기 때문에 아베 방한을 위해 잘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근 2015년 12월 이뤄진 한·일 양국 간 위안부 합의 문제로 논란이 불거지자 한 때 아베 총리는 평창올림픽 참석 보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다시 온기를 불어넣었던 한·일 관계가 냉각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기가 감지됐다.

하지만 이번 아베 총리의 평창 올림픽 참석 타진은 다시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날 아베 총리와의 인터뷰를 내보내며 “제반 사정이 허락하면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해 일본인 선수를 격려하고 현지에서 문 대통령과 회담하고 싶다”고 보도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산케이신문은 “아베 총리가 한국의 일방적 추가조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직접 전달해야 한다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일본 언론이 벌인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해야 한다는 의견이 불참 의견보다 많았던 점이 이번 방한 협의 요청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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