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해 11월 낙찰통지서를 접수한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공사 2번 패키지’ 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도의 뭄바이광역개발청이 발주한 것으로 대우건설이 인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타타그룹 건설부문 자회사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TPL)와 합작(Joint Venture)으로 수주했다. 뭄바이해상교량의 전체 공사비는 약 22억 달러 규모로 이 중 2번 패키지는 8억 7900만 달러(약 9642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타타와 설계·구매·시공 (EPC)을 공동수행 한다. 지분은 60%에 해당하는 5억2767만 달러(약 5785억원)다.
이 교량은 뭄바이와 신규 개발 지역인 나비 뭄바이신도시를 잇게 돼 신도시에서 출근하는 뭄바이 시민의 통근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향후 예정된 나비 뭄바이 국제 공항이 들어서면 주요 상권과 사무지역 및 고급주거단지가 밀집해 있는 동 뭄바이와의 연계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1995년 인도 자동차공장건설 공사를 수행하며 인도 건설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2000년 다울리강가 수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진행했고, 이후 인도 비하르주에서 갠지스강 교량 건설 사업을 인도 최대 건설사 L&T와 합작해 수주하며 16년 만에 재진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입찰가를 산출한 사업"이라며 "향후 인도에서 대우건설의 수주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