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사진> 포스코 회장이 25일 포항제철소 질식 사망 근로자가 안치된 분향소를 방문해 고인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전날 발생한 사고 직후 포항으로 이동해 분향소를 방문했다. 해외에서 출장 업무를 하고 있던 오인환 사장도 급하게 귀국해 이날 새벽 포항으로 자리를 옮겼다.
권 회장은 포항 기독병원, 선린병원, 성모병원 등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에 사과하고 위로를 건넸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들은 오열했으며, 권 회장은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사고가 발생한 지 다섯 시간 만에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고수습대책반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한편 25일 오후 포스코 포항제철소 산소 공장에서 충전재 교체작업 중이던 외주업체 노동자 4명이 질소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전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