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인수한 베트남 증권사, 현지 자회사 KBSV로 론칭

입력 2018-01-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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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조 KB증권 사장(왼쪽부터 세번째), 맥쾅휘 KBSV사장(왼쪽부터 네번째)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KB증권 자회사 'KBSV' 오픈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KB증권

KB증권이 지난해 11월 인수한 베트남 현지 증권사인 마리타임증권이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KB증권은 하노이 본사 및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베트남 자회사 ‘KBSV(KB Securities Vietnam)’ 브랜드 론칭 행사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오픈식에는 전병조 KB증권 대표, 베트남 증권위원회 위원장,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 KBSV 사장 등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했다.

330억 원 자산 규모의 마리타임증권은 지난해 64억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KB증권은 베트남 현지 투자은행(IB)과 손잡고 브로커리지에 강점을 가진 마리타임증권을 자회사로 인수했다. 베트남이 인구 60% 이상의 경제활동 가능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수년간 고속 성장해 왔으며 향후 성장 잠재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향후 KB증권은 브로커리지 등 기존 강점을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IB, WM, IT 등 역량 이식을 통한 현지 경쟁력을 확보해 베트남시장에서 업계 톱티어(Top-Tier) 증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베트남에 진출했거나 진출 계획을 가진 한국 기업 고객을 위해 인수·합병(M&A) 자문, 자금조달 주선, 신사업 추진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파생상품 관련 신규 라이선스 취득 등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KB증권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전병조 KB증권 대표는 “KBSV를 통해 지속적 고성장이 예상되는 베트남에 진출, 이머징 마켓부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면서 “향후, 다양한 전략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금융의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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