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31일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사법연수원 33기)의 성추행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회복을 위한 조사단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 검사는 29일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e-Pros)에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첨부 문서를 통해 2010년 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었던 안태근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서 검사는 자신의 글에 미국 할리우드의 '미투(Me, too)' 운동을 의미하는 해시태그를 달았고, 이후 전직 여검사들로부터 과거 검찰 내부에서 성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대검의 이번 조사단 구성은 이번 사태가 법조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데 따른 긴급조치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