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의 개인형퇴직연금계좌(IRP) 적립금이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31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 회사의 IRP 적립금은 1조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말의 8114억 원과 비교하면 1914억 원(23.59%) 증가한 수치다.
IRP 적립금의 증가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있어 가능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말 기준 3.9%의 IRP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0개사 평균 2.1% 대비 1.8%포인트 높은 수익률이다. 지난해 전 분기 내내 수익률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수익률에 최우선적으로 힘을 쏟은 결과다. 은행예금보다 대비 초과 수익을 원하는 IRP 가입자들의 성향 공략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시 호조로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것도 가입자 유치에 주효했다.
이남곤 미래에셋대우 연금본부장은 “IRP는 연 18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며 7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금액의 16.5%(115만5000원)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철저한 수익률 관리로 고객의 평안한 노후대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