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ㆍ마트 “청탁금지법 개정 효과… 설 선물세트 매출 호조”

입력 2018-02-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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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부정 청탁 금지법 선물 상한액 개정으로 인해 선물세트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 지난 1월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선물세트 판매 실적(2018년 1월 22일~2월1일과 2017년 1월3일부터 1월13일까지 비교)을 살펴보니, 전년 동요일 대비 15.5% 증가했다. 특히 전통적인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전체 실적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해당 기간 동안 농산 선물세트가 15.3%, 수산이 19.9%, 축산이 14.3% 신장했으며, 이러한 신선식품 선물세트 실적 호조는 부정 청탁 금지법 선물 상한액이 농·축·수산물 에 한해 10만 원으로 개정되며 선물세트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세트에서 10만 원 이하의 상품 구성을 15% 이상 구성했으며, 10만 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지난 해 대비 30% 가량 늘린 450여개를 준비했다.

이러한 10만 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는 고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이번 명절을 맞아 9만9000 원에 구성한 ‘1등급 한우 정육 선물세트(2kg)’, 합리적인 가격에 구성해 10만원에 판매 중인 ‘영광 법성포 알뜰 굴비세트’, 8만9000 원으로 준비한 ‘롯데 상주곶감 프리미엄 2호’ 등은 모두 준비 물량의 60% 가량이 소진됐다..

또한, 10만 원 이하 축산 선물세트는 95.7%, 농산 선물세트는 37.4%, 수산 선물세트는 70.2%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는 등 청탁 금지법 선물 상한액 개정에 따른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기간에 매출을 살펴보니, 전년 동기 대비 16.2%가 증가했으며 특히 과일 선물세트가 10.7%, 축산 선물세트가 31.8%, 수산 선물세트가 12.8% 늘어나는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신장했다.

이처럼 청탁 금지법 선물 상한액 개정으로 인해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감에 따라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는 다양한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준비해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강원도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지역에서 생산된 ‘평창 동계올림픽 특선 설 선물세트’ 8종을 전 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한우 평창 1호 세트’와 ‘한우 평창 2호 세트’를 2000 세트 한정으로 각 90만 원, 34만 원에 판매한다.

또한, 강원도 특산물인 영월 사과 세트를 준비해 ‘영월 사과 세트’ 2종을 1000세트 한정으로 각 8만5000 원, 7만5000 원에 준비했다. ‘홍천 수삼 선물세트’도 22만 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5만 원 이상 10만 원 미만 과일 선물 세트를 강화해 지난해 설 대비 10~20% 가량 품목과 물량을 늘렸다. 평택, 나주 등 산지의 900g 내외 대과 만을 엄선한 ‘천하제일 귀하게 자란 큰 배(9입)’, 문경 및 영주 등 산지의 400g 내외 대과로 구성한 ‘천하제일 귀하게 자란 큰 사과(12입)’를 각 9만9000 원에 판매한다.

축산 선물세트의 경우, 1등급 한우 찜갈비, 불고기, 국거리로 구성한 ‘한우 갈비정육세트(한우 냉동 찜갈비, 불고기, 국거리 각 0.7kg, 양념소스)’를 정상가 11만 원에서 10% 할인된 9만9000 원에 판매하며, 10개 구매 시 1개 세트를 추가로 증정 중이다.

롯데슈퍼는 저렴한 가격의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을 겨냥해 ‘청도 반건시 세트(24입)’를 2만9900 원에, ‘자몽 스위트 혼합 세트(자몽6입, 스위트6입)’를 3만4900 원에, ‘안동 간고등어 세트(간고등어150g, 12팩)’를 3만4900 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임태춘 식품부문장은 “이번 설은 10만 원 이하 국내산 농축수산물에 대한 선물 수요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고려해 설 명절 전까지 강원도의 우수한 특산물을 비롯해 보다 다양한 선물세트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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