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파울러와 존 람 공동 11위
▲게리 우드랜드(사진=SBS골프채널 TV 캡처)
우드랜드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M) 피닉스오픈(총상금 690만 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레비와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18번홀(파4)에서 벌어진 연장 1차전.
먼저 티샷한 우드랜드의 볼은 페어웨이 벙커. 레비는 페어웨이로 안착했다. 먼저 친 레비는 그린 왼쪽으로 볼이 밀려나 2온에 실패. 우드랜드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레비의 어프로치 샷도 핀에 못 미쳤다. 레비는 그린 밖에서 퍼터로 핀에 붙여 파를 잡아냈다. 파퍼트를 시도한 레비의 볼을 홀을 살짝 스쳤다. 보기였다.
우드랜드가 PGA투어 3승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2011년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첫승한 우드랜드는 2013년 리노 타호 오픈 이후 거의 5년만의 우승이다.
레비는 10년만에 다시 우승을 노렸지만 뼈 아픈 어프로치 샷 실수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1타차 선두로 출발한 리키 파울러는 이날 2타를 잃어 합계 11언더파 272타를 쳐 공동 11위로 밀려났다.
세계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불참한 틈을 타 시즌 2승에 세계랭킹 1위를 노렸던 존 람(스페인)도 선두와 1타차 2위로 출발했지만 타수를 잃어 공동 11위에 그쳤다.
안병훈(26)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23위, 김시우(23)는 이븐파 284타로 공동 62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