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새로운 도전 시작… 구태정치와 결별”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창당 1주년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8.1.24(연합뉴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5일 국민의당과의 합당과 관련해 “바른정당의 새로운 도전은 합리적 중도인 국민의당과 힘을 합쳐 낡은 한국정치를 개혁하려는 도전”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원대표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낡고 부패한 구태정치와 결별하고 우리는 지역주의라는 구태를 반드시 극복하고 동서가 화합하는 정치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당대회 성격인 당원대표자회의는 국민의당과 통합 승인을 위해 개최됐다. 유 대표는 투표에 앞서 합당 이후 바른정당의 방향과 역할론을 설명했다.

그는 “여러분께서 이 합당의 건을 결정해주시면 이제 바른정당이란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고 바른정당은 미래당으로 거듭나게 된다”며 “제 마음속에는 바른정당이란 이름을 떠나보내는 슬픔과 미래당의 성공을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이 뒤섞여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 대표는 이어 “저와 안철수 대표는 미래를 향한 통합과 개혁을 향한 정치를 국민 앞에 약속했다”며 “제가 안 대표와 약속한 정치는 개혁보수의 뜻과 가치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당원 대표자 동지께서 승인해주시면 용감하게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한다”고 말했다.

합당 이후 로드맵에 대해서는 “두 정당이 하나가 되면 화학적 결합이 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저는 오로지 하나의 원칙만 생각하고 돌파하겠다. 이는 바른정당의 창당정신”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래당 출범 이후에도 바른정당의 정체성을 잃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우리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바른 길을 꿋꿋이 간다면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국민이 올바른 선택을 하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통합에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