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평창올림픽 기간 이용자 전년比 260% 늘어난 9000여명…호텔 28채 추가 효과

입력 2018-02-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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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요금 18만5000원ㆍ호스트 총 수입 23억원…"경제적 파급효과 클 것으로 기대"

(사진제공=에어비앤비)

올해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에어비앤비를 통해 강원지역 숙소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9000명 이상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지역 호스트들이 자신의 집의 일부를 공유해 얻는 수입은 23억원 수준이다.

에어비앤비는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평창올림픽 개최로 급격히 늘어난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는 에어비앤비의 역할과 효과를 설명했다.

이날 에어비앤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일 기준으로 9~25일 올림픽 기간 동안 강원 지역의 에어비앤비를 예약한 방문객은 9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0% 증가했다. 이는 호텔 방 4500개에 해당되는 수치로, 평균 규모의 호텔 28채를 추가한 효과와 같다.

최근 올림픽 이슈로 강원 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호텔 숙박 가격이 50만원까지 높이 치솟으면서 관광객들은 경제적으로 더 나은 선택지인 에어비앤비로 눈을 돌린 것으로 업체 측은 분석했다. 에어비앤비 강원 지역의 평균 숙박요금은 하루 18만5000원이다. 호스트들은 숙박비용의 97%의 수입을 얻으며 대회 기간 에어비앤비를 통해 얻는 수입은 총 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호스트들이 벌어들인 수입의 평균 값은 약 28만원이다.

이상현 에어비앤비 정책총괄은 “에어비앤비는 호텔 가격과 비교하기 위해 숙소들 중 다인실을 제외하고 평균 가격을 산출했다”며 “호텔 등과 같은 전통적인 숙박 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빠르고,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숙소를 늘리는 효과를 얻어낸 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11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와 공식 후원협약을 체결해 올림픽 기간 동안 관광객들을 위해 강원 지역의 숙박 시설을 늘리고 관광객들에게 강원 지역의 문화와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또, 국내 차량공유업체와 함께 올림픽 경기장에서 거리가 있는 지역의 에어비앤비 숙소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릉에 위치한 YWCA 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함께 에어비앤비 호스트 교육을 제공했다. 결과 강원 지역의 호스트 숙소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총괄은 “호스트들은 동계 올림픽의 일부로 참여해 한국을 대표하는 대사로 활동이 가능하며 그에 대한 수입을 가져가게 된다”며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에어비앤비는 큰 행사가 열릴 때 갑자기 몰리는 관광객들을 위한 대안 숙박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강원도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헬로 투어 강원’이라는 포켓 크기의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또한 에어비앤비는 한국방문위원회를 도와 강원 강릉의 원도심인 명주동을 홍보하고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50일 전 행사에 참여해 올림픽 홍보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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