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9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과 해외법인 성장 정체에 따라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대규모 인원 채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해외법인 실적부진으로 시장 추정치를 크게 밑돌았다”면서 “주력제품인 내수 임플란트와 수출 임플란트가 전년동기 대비 24.4%, 5.8%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외화관련 손실 100억 원 및 미국법인 법인세 증가로 세전이익이 감소했다”라고 분석했다.
해외법인은 매출액 556억 원, 영업손실 121억 원, 순손실 17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법인인은 회계법인 실사 결과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발생, 40억 원의 매출원가가 추가 반영됐다. 미국법인은 법인세법 개정에 따른 법인세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적자전환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외 주력 제품 성장 둔화로 올해 상반기까지 과거 대비 높은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2018년 이익 추정치를 매출 4382억 원, 영업이익 359억 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어 그는 “하반기 중 국내 임플란트 보험적용 확대에 따른 수혜는 가능하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