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란?… 모굴ㆍ에어리얼 등 5종 '설원의 서커스'로 불리는 이유 있네

입력 2018-02-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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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강원 평창군 휘닉스 평창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글에 출전한 아우드레이 로비차드(캐나다)가 슬로프를 내려오며 연습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9일 프리스타일 스키 남녀 모글 예선전이 시작하며, ‘설원의 서커스’로 불리는 프리스타일 스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리스타일 스키는 스키 고유의 활강에 고난도 공중회전과 몸 비틀기 등 기계체조적 요소가 결합된 종목이다. 이 때문에 관객들은 스키를 신고 날아올라 곡예를 펼치는 선수들을 보며 박진감과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1966년 미국에서 알파인 스키와 곡예를 결합한 대회가 열린 것이 프리스타일 스키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들은 전통적인 알파인 스키나 노르딕 스키 선수들보다 간편한 장비를 사용한다. 공중에서 단시간에 곡예를 펼치기 위해서다. 스키 폴은 가볍고 짧은 것을 이용하고, 부츠도 가볍고 부드러운 것을 신는다.

프리스타일 스키의 세부종목은 △에어리얼(Aerials) 스키 △모굴(Moguls) 스키 △스키 하프파이프(Ski Halfpipe) △스키 크로스(Ski Cross) △스키 슬로프스타일(Ski Slopestyle) 등 5가지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는 프리스타일 스키에 남녀 각 5개씩 모두 10개의 금메달을 걸고 선수들이 경쟁하게 된다.

모굴스키는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채택됐다. 이어 에어리얼 스키가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에 올랐고, 스키 크로스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키 하프파이프와 스키 슬로프스타일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 각각 처음 채택됐다.

에어리얼 스키는 70m 길이의 슬로프를 활강한 뒤 점프대를 10~15m 뛰어올라 뒤로 1~2바퀴 돌고 옆으로 몸 비틀기 곡예를 펼치고 착지하는 종목이다. 모굴스키는 활강하면서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1~2m 높이의 눈더미 위에서 공중회전을 선보인다. 이때 결승선 통과 속도도 점수에 반영된다.

스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스키 크로스는 4명의 선수가 1개 조를 구성해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대 등 다양한 지형지물이 배치된 코스를 질주한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서로 메달이 결정된다.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자유롭게 활강하다 레일, 테이블, 박스, 월 등 각종 기물들과 점프대에서 공중곡예를 선보인다. 선수들이 다양한 기물들 중 선택해 연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모굴스키 국가대표 선수들이 2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서지원, 서정화, 서명준, 최재우.(사진제공=연합뉴스)

9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예선이 오전 10시부터 45분간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정화(28), 서지원(23)이 출전한다. 오전 11시 45분부터 시작하는 남자 모굴예선에는 최재우(24), 김지헌(23), 서명준(26)이 나선다. 특히, 최재우는 2017~18 시즌 국제스키연맹 월드컵에서 3번이나 4위에 올라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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