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취임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최병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송재호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26개 국책연구기관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성경륭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한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곱 가지 위기 구조와 징후들을 언급하며 이를 극복하고 한국이 나아갈 세 가지 미래상을 이야기했다.
일곱 가지 위기 구조와 징후는 △3대 거시적 위기 구조(사회소멸, 민족소멸, 세계소멸) △4대 민생문제(불평등과 국민대중의 고통 심화, 기술발전과 고용위기, 경제적 불안정의 장기화, 지구온난화와 자원고갈 문제) 등이다.
또한, 한국사회의 세 가지 미래상으로 △혁신적 포용국가 △문화적 풍요와 삶의 행복을 증진하는 생태문명 △글로벌 협력과 공익을 확산하는 세계선도국가를 제시했다.
성 이사장은 국책연구기관이 기존의 지식 체계와 지적 한계에서 벗어나 위기 극복의 해결책과 미래로 가는 길을 전향적으로 탐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명견만리의 지혜를 얻고 대한민국을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아마도 우리가 과거와 다른 생각, 과거에 인식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고를 하는 데서부터 출발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책연구기관이 정부와 우리 사회에 명견만리의 지혜를 제공하는 최고의 연구전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 이사장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