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회사채 수요예측제 도입 이후 1조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12일 LG화학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5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2조16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공시한 바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힘입어 당초 계획인 5000억 원의 회사채 계획을 1조 원으로 증액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1조 원 규모의 회사채도 수요예측제도 도입 후 최대 발행 규모다.
LG화학의 이전 최대 회사채 발행 기록은 2017년 5월에 발행한 8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다.
LG화학은 만기 3년물 1900억 원, 만기 5년물 2400억 원, 만기 7년물 2700억 원, 만기 10년물 3000억 원을 발행한다.
LG화학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국내외 생산시설 확장에 투자 △기존 생명과학 발행 회사채의 만기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에 많은 투자자가 몰리면서 LG화학 측은 금융비용 절감 및 유동성 선확보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금리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0.01%~0.07% 낮은 수준으로 확정됐으며 확정 금리는 19일 최종 결정된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회사채의 성공적인 발행은 지난해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하는 등 탄탄한 실적흐름을 이어온 데다가 미래 성장성 측면에서도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