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지난해 4068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280억 원으로 9.7%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1조2087억 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3월 한국선박해양에 매각한 선박 10척에 대한 장부가 손실(4795억원)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현대상선이 지난 한해 처리한 물동량은 총 403만1398TEU로 전년대비 93만9652TEU 약 30% 증가했다. 부산항 처리물동량은 177만6208TEU로 전년대비 61만2338TEU 약 53% 증가했다.
지난해 실시한 영구채 발행과 유상증자 등으로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51%P 개선된 298%(지난해 말 기준)를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영업물량 증가에 따라 컨테이너박스 4만8490TEU(총 3만170대)에 대한 시설투자를 확정했다"며 "투자금액은 약 9500만 달러(1000억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