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강릉아이스아레나 훈련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의 ‘효자종목’ 쇼트트랙의 1500m 남녀 결승전이 17일 연이어 펼쳐진다. 하루 만에 금메달 2개를 안겨줄지 주목된다.
한국의 남녀 쇼트트랙 선수들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출전한다. 여자는 1500m, 남자는 1000m 종목이다. 여자 1500m는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한 번에 진행한다. 남자 1000m는 준준결승부터 시작한다.
여자 대표팀은 최근 중국에 내줬던 1000m 왕좌를 되찾겠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직전 두 대회였던 2010년 밴쿠버 올림픽과 2014년 소치 올림픽의 금메달은 중국의 저우양에게 돌아갔다.
특히 15일 쇼트트랙 여자부 첫 결승전이었던 500m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표팀 선수들은 이번 경기 우승에 대한 의지가 더 강하다.
이번 경기에는 최민정(성남시청)을 필두로 심석희(한국체대), 김아랑(한국체대) 등이 출전한다. 최민정은 앞선 500m 결승에서 실격판정으로 메달을 놓친 바 있다.
남자 쇼트트랙 1000m에는 임효준(한국체대), 황대헌(부흥고), 서이라(화성시청) 등이 출전한다.
특히 임효준에 대한 기대가 높다. 그는 앞서 1500m에서 우승해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같은 경기에서 결승 막판 넘어져 메달을 놓친 황대헌과 준결승에서 탈락했던 서이라의 분투도 볼거리다.
여자 1500m 결승전은 오후 9시5분, 남자 1000m 결승전은 오후 9시21분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