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기간-15~18일
▲대회 장소-호주 애들레이드 쿠용가 골프클럽 (파72ㆍ6599야드)
▲지난해 우승자-장하나(10언더파 282타)
▲출전 선수-유소연(28ㆍ메디힐), 장하나(26ㆍ비씨카드), 신지애(30ㆍ스리본드),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 최혜진(19ㆍ롯데), 최나연(31ㆍSK텔레콤), 최운정(28ㆍ볼빅), 신지은(26ㆍ한화큐셀), 유선영(32ㆍJDX멀티스포츠), 조은혜(20), 캐리 웹(호주), 리디아 고(뉴질랜드), 노무라 하루(일본), 이민지(호주), 브룩 핸더슨(캐나다), 앤젤 인, 모건 프레셀, 넬리 코다, 크리스티 커, 샤이엔 우즈(이상 미국), 청야니(대만) 등
※1951년 버벨리 핸슨(미국)의 데뷔전 우승이후 67년만에 고진영이 대기록 달성
◇다음은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한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의 일문일답
-대기록을 작성했다.
“내가 데뷔전에서 첫승을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루키가 67년만에 데뷔전에서 우승을 했다고 들었는데, 굉장히 영광스럽다. 여기 호주 팬들도 그렇고 특히 한국 교포분들이 갤러리하면서 많이 응원해주셔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말한 대로 67년만에 대단한 기록을 세웠는데.
“언젠간 기록이 깨지겠지만, 67년만에 내가 해냈다는 것이 기분이 좋다. 또 한국이 지금 설연휴인데 아빠가 한국에 계시다. 아빠한테 세배를 못드렸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경기를 잘 풀어간 것 같다.
“내가 미국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대회도 해봤지만, 데뷔전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하는 느낌을 오랜만에 가졌다. 굉장히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됐고, 설레기도 했다. 여러 복잡한 감정속에서 플레이를 했다.”
-지난 국내 시즌이 끝나고 어떻게 보냈나.
“시즌이 끝나자마자 훈련가기 전까지 한달 정도는 클럽을 많이 잡지 않고 몸을 만드는 데 좀 더 집중을 많이 했다. 시즌 내내 하지 못했던 것과 먹지 못했던 것을 먹으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질랜드에서 전지훈련을 했다고 했는데.
“조정민 선수와 함께 했다. 코치 없이 언니와 나랑 둘만 가서 연습했다.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전지 훈련에서 어떤 점을 보완했나.
“아무래도 스윙에 기복이 있는 편이라 스윙을 다듬는데 노력을 했다. 또 쇼트게임에서도 부족함을 느껴서 100야드 이내에서의 감각적인 부분에 있어서 연습을 많이 했다. 퍼팅이나 그런 부분에서의 큰 변화는 없었다.”
- 한국에서는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선수다.
“사실 처음에는 부담도 됐다. 하지만 이런 부담은 어떤 선수에게나 똑같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선수라면 그런 부담을 안고 있어야 어느 정도 성적이 나는 것 같아서, 부정적인 시각에서 대하기 않고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남은 시즌은 어떻게 할 준비할 계획인가.
“생각했던 것보다 첫승이 빨리 나와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데, 시즌이 긴 만큼 체력 훈련에 집중을 하고 긴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올 시즌 구체적인 목표가 있나.
“2018년 목표는 LPGA멤버로서 대회를 하는 데뷔해이기 때문에 신인왕을 받아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1승을 해보고 싶다. 시기별로는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우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하기가 어렵다.”
-누구와 함께 움직이나.
“캐디 딘 허든, 매니저먼트사에 있던 언니와 셋이 이번 시즌을 보내게 될 것 같다.”
-미국 투어에 대해 다른 선수들의 조언이 있었나.
“캐디는 항상 함께하기 때문에 많은 조언을 얻고 있다. 선수는 물론 현재 여기에서 뛰고 있는 많은 언니들도 있지만, 지금은 미국투어를 뛰지않는 언니들에게도 많이 물었었다. 언니들이 아주 좋은 조언을 해줬고, 미국을 올까말까하는 시기에도 현실적인 조언으로 제 마음을 컨트롤했던 것 같다.”
“비행시간이 많고, 골프를 하는 날들이 많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과 시차 적응에 대해서 많은 노하우가 필요할 것 같다. 아직은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좀 더 비행을 많이 해보고 그런 경험을 많이 하고나면 나에게 현실적인 노하우가 생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미국에 거처를 마련했나.
“아직 집이 없다.”
-이번 주에 동계 올림픽 경기를 TV로 시청했다고 들었다.
“평창에서 많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나도 여기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어젯 밤에도 보고 잤다. 앞으로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니 많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를 바란다.”
-한국팬들에게.
“한국에 팬분들이 많이 계신다.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이렇게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