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레이언스에 대해 북미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기대 이하의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재익 연구원은 “레이언스는 4분기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0% 줄어든 259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1.6% 줄어든 37억 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53.5% 하회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액은 TFT제품군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때문”이라며 “중국 수출용 의료용 TFT와 미국 수출용인 보안용 TFT 물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면서 “영업이익의 경우 4분기 북미지역 한파영향으로 자회사인 오스코(OSKO) 공장 정비비용 8억 원이 포함돼 분기영업적자 15억 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4분기 영업이익률은 14.4%로 전분기보다 3.6%포인트 쪼그라들었다.
다만, 올해의 경우 I/O센서 부문의 고성장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브라질 반도체 업체와의 조인트벤처(JV) 설립에 따른 기술이전 사업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전세계 밴더블(Bendable) I/O센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작년부터 시작된 글로벌기업 대상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매출액은 올해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O센서 부문 매출액은 지난 4분기 56억 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4% 성장해 3분기 이후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올해는 35%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레이언스는 1월 브라질 반도체 업체 테이콘과 의료용 TFT 생산업체 설립 계약을 체결했는데, 상반기 내 설립이 목표다”라며 "JV용 핵심부품 수출과 TFT 기술이전에 따른 기술료 수취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