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삼성전자는 MWC 개막 하루 전인 25일 오후 6시 바르셀로나 피라 몬주익에서 갤럭시S9을 공개한다. MWC를 통한 갤럭시S 시리즈 공개는 2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MWC 무대에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해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화웨이, LG전자 등 경쟁사가 차기 전략폰을 공개하지 않아, 이번 MWC에서 스마트폰 주인공은 갤럭시S9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사에 보낸 초청장과 이달 14일 시작한 티저 광고를 보면 갤럭시S9는 뛰어난 카메라 성능이 돋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에 자체 개발한 3단 적층 CMOS 이미지센서 ‘아이소셀’을 장착해 초당 1000프레임 이상 촬영할 수 있는 슬로모션 촬영 모드를 넣었다. 어두운 환경에서 선명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자동초점을 맞추는 속도·기능, 광학줌 등이 업그레이드됐다. 애플이 아이폰X에서 선보였던 ‘애니모지’보다 진화한 ‘3D 이모지’ 기능도 사용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9 광고에서도 이용자의 얼굴로 3D 캐릭터를 만들고 움직임을 따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제품 공개후 MWC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커넥티트카 역시 CES에 이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BMW가 무인 자율주행차를 시연하고,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바이튼은 새로운 커넥티드 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메르세데스 벤츠, 도요타, 세아트 등 쟁쟁한 자동차 업체들이 MWC에 참가한다.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ormula 1)은 처음으로 450㎡ 규모의 자체 전시 공간을 마련해 디지털 플랫폼이 만들 자동차 스포츠의 변화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촉발된 블록체인 역시 화두다. 행사 첫날인 26일 ‘사물인터넷(IoT) 보안과 블록체인’, ‘암호화, 토큰 및 블록체인 시장 현황’ 등 2건의 컨퍼런스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암호화폐 및 ICO, 블록체인 시장의 현재 상황과 향후 개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