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가 올해 지방직 공무원 총 2만 5692명을 신규채용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5689명 늘어난 것이다.
19일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충원 규모는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AI 등 전염병 관리 및 지진대응, 시설물 안전관리 등 현장인력 중심으로 신규 인력증원 수요를 반영했다.
또 베이붐 세대 퇴직이 급증함에 따라 정년퇴직 및 명예퇴직 증가,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을 위해 출산 및 육아 휴직에 따른 대체 근무인력 등 자치단체별 예상결원을 반영했다.
행안부는 자치단체별 행·재정적 여건에 맞는 인력 충원으로 청년일자리 창출과 주민접점의 대민서비스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직렬별로 보면 일반직 7급은 915명, 8‧9급은 1만 7804명으로 지난해보다 3281명 증원된 1만 8719명이 채용될 예정이다.
사회복지직은 지난해 12월 추가선발(1489명)에 이어 올해도 176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치매센터와 방문간호사업 강화를 위한 보건 및 간호직 등은 771명 늘어난 1473명을 선발, 읍·면·동 보건진료소 등을 중심으로 중점 배치된다.
뿐만 아니다. 행안부는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에 대비한 환경직 등은 718명 늘어난 2535명을 선발하고, 풍수해 및 지진 대응 등을 위한 방재안전직 등도 766명 늘어난 2744명을 채용키로 했다.
또 소방직은 지난해보다 2025명 늘어난 5258명을 선발한다. 특히, 최근 대규모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법정 소방인력 확보율이 낮은 충북, 전북, 경남 등은 현장소방인력을 대폭 충원한다.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업보호대상자에 대한 공직진출 기회도 확대키로 했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7‧9급 대상으로 법정의무고용비율(3.2%)보다 높은 4.6%(859명)를 선발한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9급 대상으로 법정의무고용비율(2%)보다 높은 4.5%(799명)를 선발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시·도별 선발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은 이달 중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을 통해 공고된다”며 “부산 등 16개 시‧도의 필기시험일은 9급 공채는 5월 19일, 7급 공채는 10월 13일에 각각 실시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경우 제1회 7‧9급 공채는 3월 24일에, 제2회 7‧9급 공채는 6월 23일에 동시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