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예선 대한민국 대 핀란드의 경기. 대표팀 선수들이 핀란드에 5대2로 패한 뒤 태극기를 들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8강 진출에 실패하며 이번 올림픽을 마무리하게 됐다. 강호 핀란드와의 승부에서 이변은 없었지만 후회 없는 한판 승부였다.
20일 오후 9시 10분부터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8강 진출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세계 랭킹 4위의 강호 핀란드를 만나 2대 5로 석패했다.
2피리어드 초반까지 핀란드에 계속 밀리며 0대 3까지 뒤졌지만 2피리어드 10분 6초에 브락 라던스키의 만회 골이 터졌다. 분위기가 반전됐다. 안진휘가 2분 3초 뒤 추가 골을 뽑아낸 것이다.
하지만 핀란드는 역시 강했다. 3피리어드 7분 20초에 우리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오스카르 오살라가 골을 뽑아내며 4대 2로 달아났다. 한국은 경기 막판 총공세에 나섰지만 이때 빈틈을 노린 핀란드에게 종료 6초 전 다시 한 골 먹혔다. 이로써 최종 결과는 2대 5였다.
한국 남자팀은 여자 남북 단일팀에 이어 최하위(12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