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가 선정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급성장 기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매해 기업의 연도별 수익, 성장폭, 비즈니스 모델, 연평균성장률 등 다양한 선정기준을 마련해 대륙별 1000대 기업을 선정해왔다.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만4000개 회사를 대상으로 심사 평가해 지난 12일에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시장분석 기관인 독일의 스타티스타가 아시아-태평양 1만4000개 이상의 상장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여 평가했다. 선정된 1000대 기업의 평균 성장률은 10.1%였다.
바이오리더스는 지난 2013년 이후 연평균 16.6%의 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기업 중에서는 메디톡스, 셀트리온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있었던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정식 초청돼 다국적제약기업인 화이자, 머크, 미즈비시 타나베, 중국의 파운틴메디컬 등으로부터 기술 협력을 위한 러브콜을 받아 논의를 하고 있다. 중국, 스페인 업체 등의 관심 속에서 자궁경부전암 치료제인 ‘BLS-M07’의 임상이 진행되는 상황이다.
바이오리더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듀센형 근이영양증 치료제 ‘BLS-M22’와 플랫폼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글로벌 제약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BLS-M22‘의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으로 소외질환 치료제 또는 희귀소아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기업에 부여하는 ‘신속심사 바우처’(PRV:Priority Review Voucher)를 확보할 수 있는 상태다.
PRV는 통상 6개월 이내 판매허가 심사를 마무리해 주겠다는 일종의 증명이다. 기업 간 양도도 가능해 2억달러 수준에서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회사는 향후 개발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들의 글로벌 라이센싱에 PRV가 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대표는 “해외 유수의 시장평가 기관과 영국 유력일간지가 바이오리더스의 신약개발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준 결과” 라며 “글로벌 수준에 맞춰 개발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들이 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