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가 물류자율주행시스템 개발에 나서면서 미국 시장 진출을 시도한다.
한국테크놀로지는 26일 미국 로고스와 전자식 운행기록계(Electronic Logging DeviceㆍELD) 및 물류자율주행 시스템 개발과 영업에 대한 포괄적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8년 미국 미시건에 설립된 로고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물류관리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3자 물류관리 서비스, 운송 및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물류 전문회사다. 자회사 심플글로벌을 통해 ‘이커머스 풀필먼트(E-commerce Fulfillment)’ 솔루션을 구축하고 물류서비스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선 한국테크놀로지는 로고스와 ELD 장비 및 솔루션 개발과 해당 제품의 미국 시장 영업을 공동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또 물류 자율주행 시스템도 개발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LD는 차량의 운행시간 거리 위치정보 등을 기록하는 일종의 디지털 장부이다. 2015년 12월 미국차량운송안전국(FMCSA)이 모든 상용차에 ELD를 의무 장착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특히 본 규제에 적용되는 육상운송시장의 운송 트럭만 300만 대에 달해 ELD 장착과 유지관리 등 관련 시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테크놀로지는 최근 전기차 사업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장차 기업 티노스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미국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향후 로고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티노스, 스카이워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 등을 미주지역 3대 자동차 제조사와 애프터마켓(부품ㆍ서비스 시장)에 판매할 방안도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로고스와 함께 ELD 솔루션 및 물류자율주행 시스템 등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GM과 포드 자동차 등과도 업무 미팅을 통해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계약식에 스카이워스의 CTO도 참석해 스카이워스 제품의 미국 시장 판매 방안 등도 검토했다”며 “티노스, 스카이워스 등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