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특별대사 접견…“남북대화 분위기 올림픽 이후까지 지속 중요”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한한 중국 특별대사 류옌둥 국무원 부총리와의 접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또 평화구축을 위한 남북 간 대화, 그것을 위한 북미 간 대화에 대해서 중국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에서 개회식에 이어서 폐회식에도 총리급 대표단을 보내주셔서 우리 평창올림픽의 성공에 힘이 됐다”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올림픽, 문화올림픽, ICT 올림픽이라는 목표를 이뤘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제 올림픽기가 중국으로 넘어갔는데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한다”며 “한국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 협력할 것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류 부총리는 “대통령께 시진핑 주석의 따뜻한 안부인사와 축원을 전해드린다”며 “이번 동계올림픽은 대통령의 리더십과 한국 측의 세심한 준비로 놀랄 만한 성공을 거뒀다”고 화답했다.
이어 류 부총리는 남북 관계와 관련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 완화의 계기를 가져와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대회 개최 면에서도, 한반도 정세 면에서도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은 사람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류 부총리는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우호적인 이웃이다”며 “함께 올림픽 발전을 위해서, 한반도 정세 완화를 위해서 노력을 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