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CJ대한통운에 대해 다만 중장기 성장성 모멘텀은 유효하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목표주가를 23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택배부문 비용 부담으로 주가의 조정 폭이 확대됐다”면서 “택배부문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연간 300억 원 이상의 추가 비용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곤지함 허브터미널 개장과 서브터미널 자동화로 부담을 어느정도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부문 확장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 모멘텀(동력)이 유효하다고 봤다. 송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최근까지 유망 글로벌 물류업체 인수·합병(M&A)을 지속했으며 편입된 계열사의 연결 실적 계상으로 글로벌부문의 외형 성장세와 수익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곤지암 허브터미널 완공으로 택배부문의 효율성과 성장성이 확보됐다는 것이 첫 번째 투자포인트”라며 “여기에 글로벌사업 본격화로 점진적인 수익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데다 운송업종 중 현금흐름 및 재무안정성이 가장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주가 조정 폭 확대로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됐다"면서 "중장기 고성장성과 올해 수익 증가 기대를 감안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 CJ대한통운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3% 증가한 8조576억 원, 영업이익은 16.6% 늘어난 274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