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홍콩 소재의 소셜카지노 게임사 미투젠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주관사로 선정됬다고 27일 밝혔다. 미투젠은 2019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장을 마치게 되면 홍콩 게임사 최초의 코스닥 상장 사례가 된다.
미투젠은 북미풍의 소셜 슬롯 게임과 카드 게임인 솔리테르 게임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미투젠은 슬롯 게임의 경우 하루 35만 명, 한달 150만 명의 사용자를 기반으로 월 3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솔리테르 게임은 하루 사용자 250만 명, 월간 사용자 750만 명을 기록 중이며 월 3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미투젠은 코스닥 상장사 미투온의 자회사다. 미투온은 지난해 11월 미투젠의 지분 50.1%를 취득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미투젠은 2016년 기준 매출액 794억, 영업이익 320억, 당기순이익 273억원을 기록했으며, 미투온에 인수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매출 지역으로는 북미와 유럽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상장이 ‘한국 기업이 인수한 해외기업이 한국 자본시장에 상장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과거 미투온이 해외 기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으면서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뤘다”며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미투젠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최고의 IPO 딜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미투온 역시 이번 IPO에 기대감이 크다. 왕푸더(Wang Fude) 미투젠 대표는 “북미 유럽 시장에 강점을 가진 미투젠과 아시아에 강점을 가진 미투온의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며 “신규시장 진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