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가 연극배우 엄지영 폭로 하루 뒤인 오늘(28일) 입장문을 밝힐 예정이다.
28일 한 언론 매체는 오달수가 엄지영 성폭력 폭로 이후 자필 사과문을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오달수의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측은 "자필 사과문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오늘 중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엄지영 폭로에 대한 오달수의 입장을 오늘 내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오후 JTBC '뉴스룸'에서 엄지영은 오달수 성폭력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엄지영은 직접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밝히면서, 지난 2003년 오디션을 앞두고 오달수에게 연기 조언을 구하다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0년 초반 오달수를 만났다"며 "다른 팀과 조인해서 공연을 했었다. 그 극단이 가마골에 있던 (연희단거리패) 사람들이었다. 오달수가 그 공연을 보러 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달수가 얼굴이 팔려있으니 부끄럽다며 모텔을 들어가는 식으로 이야기했고 결국 따라 들었갔다"라며 "'야 더운데 좀 씻고 이렇게 하자'면서 옷을 벗겨주려고 하고 제 몸에 댔다. 화장실에도 따라 오려고 했는데 몸이 안 좋다고 거부해 더한 상황은 피했다"라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한편 이날 디스패치는 2년 전 오달수 성추행과 관련, 비슷한 정황의 제보를 받았던 사실을 전해 눈길을 샀다.
당시 제보 내용은 이윤택 기사 댓글로 달렸던 오달수의 성추행 첫 폭로글과 상당 부분 유사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