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8억 순매도…‘NAVER’ 534억 최대
지난주 184억 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이번 주 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순매수를 이어갔으나 매수폭은 줄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모두 185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개인은 69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295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전날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은 27일 오전까지도 매수세를 유지하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매도세로 전환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매파적 발언을 하며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번 주 외국인의 매도세가 가장 강했던 종목은 NAVER였다. 외국인은 이번 주에만 NAVER 주식 53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어 신한지주(-490억 원), 삼성전자(-376억 원), 한국전력(-286억 원), 삼성SDI(-276억 원), CJ제일제당(-242억 원) 등을 많이 팔았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233억 원), POSCO(-231억 원), 엔씨소프트(-211억 원), LG디스플레이(-201억 원) 등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됐다.
반면, 기관은 28일에만 2613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으나, 지난달 26~27일 순매수를 기록한 영향으로 이번 주 누적으로는 매수세를 보였다. 기관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1184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그 밖에 SK이노베이션(857억 원), S-Oil(539억 원), POSCO(371억 원), 카카오(323억 원), SK하이닉스(317억 원), 현대중공업(283억 원), 현대로보틱스(250억 원) 등이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41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지난달 28일에만 355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매수폭을 줄였다. 기관은 같은 달 26~27일 이틀간 859억 원어치를 사들였으나, 28일 매도세로 전환해 이번 주 누적으로는 47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