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0억 넘게 배당금 받은 경영자 33명…삼성·현대차·SK 등

입력 2018-03-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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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0억 원 넘게 배당금을 받은 기업 경영자가 30명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7회계연도 상장사의 배당금(분기·결산 배당금 합산)을 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작년 상장사 배당만으로 3063억 원을 받게 됐다. 이는 전년보다 56.9% 늘어난 수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연간 배당금은 1160억원으로 전년(477억 원)보다 143.2% 급증했다. 삼성에서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배당금이 460억 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의 배당금이 각각 2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작년 보유 주식에서 887억 원을 배당받는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배당금은 같은 기간 4.3% 감소한 5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배당금은 8.1% 늘어난 65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의 연간 배당금이 516억 원으로 70% 늘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등이 모두 200억 원대 배당금을 받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몽진 KCC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 그룹 회장들이 각각 100억 원대 배당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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