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폭스브레인, 바이오 사업 속도…CRO 기업 인수

입력 2018-03-08 09: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업체 폭스브레인이 바이오 회사 설립 및 인수를 통해 신사업 키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폭스브레인은 최근 사업다각화를 위해 의약품·화학물질 분석연구 대행사업을 하는 바이오인프라의 주식 72만5263주를 50억 원 규모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양수 예정 일자는 오는 15일이며, 양수 후 지분비율은 52.7%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인프라는 CRO(임상시험수탁기관) 분석 사업을 하는 회사로 임상시험 지원 및 데이터 분석 등을 하고 있다”라며 “바이오 산업의 여러 분야 가운데 바이오인프라의 사업 영역도 폭스브레인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폭스브레인은 올해 1월 최대주주가 준파투자조합에서 바이오써포트로 변경된 이후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바이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항암광역동치료제(PDT)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의약품 및 생물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유파마디자인을 설립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차세대 핵심 항암치료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항암광역동치료제는 암세포가 발현된 체내에 광민감제를 표적 투여 후 외부에서 근접적외선(NIR) 등과 같은 광역학(Photodynamic) 및 광열(photothermal) 기능이 있는 장치를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물리적 치료요법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파마디자인은 출자금만 납부했고, 법인 설립은 절차 등을 이유로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3월 내로 설립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바이오 사업을 시작하는 것보다 기존에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와 함께 사업을 하는 것이 수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자세한 신사업 로드맵은 주주총회 이후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폭스브레인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53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2.8%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27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25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해외고객사 신규투자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사업부문 구조조정 및 원가율개선에 따른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또 기준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

http://www.etoday.co.kr/stockpremium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