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삼일제약, 지방간 치료제 美 임상2b상 상반기…하반기 국내 임상3상 돌입 계획

입력 2018-03-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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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 제약전문업체 삼일제약이 지방간 치료제의 미국 임상2b상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국내 임상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8일 삼일제약에 따르면 삼일제약이 이스라엘 바이오기업인 갈메드와 함께 개발 중인 지방간 치료제의 미국 FDA 임상2b상 결과가 올해 상반기 내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일제약은 2006년 갈메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아람콜(AramcholTM)’ 임상 개발 및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람콜의 임상2b상은 올해 상반기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에 갈메드와 함께 국내 임상3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3상에는 3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삼일제약은 갈메드와의 기술도입 계약으로 한국 내 아람콜 3상 임상 개발, 허가·승인 및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2년경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지방간 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전무해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갈메드는 이달 콘퍼런스콜을 통해 임상 진행 상황 등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람콜은 fatty-acid/bile-acid conjugates(FABACs)을 주성분으로 하는, 1일 1회 용법의 경구 약물로 간 내의 SCD1(Stearoyl-CoA desaturase 1)을 부분적으로 억제해 간 내 지방 축적을 막는 역할을 한다. 아람콜은 2015년 3월부터 미국과 독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및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240명 등록을 목표로 임상2b상을 진행 중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지나친 음주를 하지 않았는데도 알코올성 간염과 비슷한 증상의 간경변이나 간암이 진행되는 병이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전 세계적 시장규모는 계속 증가해 2025년에는 350억 달러(약 37조4150억 원) 이상으로 예측된다.

한편, 갈메드제약은 독점적인 기술력으로 1일 1회 용법의 경구제인 신규 간 질환 치료제를 개발중인 바이오제약사이다. 삼일제약은 1947년도에 창립됐으며, 주로 위장관, 간 질환제, 안과의약품 및 중추 신경치료제 또한 호흡기용제, 비뇨기용제, 심혈관치료제 등과 같은 의약품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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