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지휘자 정명훈이 이탈리아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정명훈은 고속도로에서 트럭과 추돌해 타고 있던 벤츠 리무진이 반파되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가벼워 지금은 퇴원한 상태지만,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2주간 요양을 취하며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이탈리아 오페라 극장 '라 페니체'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정명훈이 오는 16~25일 열릴 오페라 '라보엠' 공연 지휘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라 페니체 측은 "정명훈이 교통사고로 지휘할 수 없게 됐다.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정명훈은 이탈리아 평론가들이 선정하는 최고의 지휘자 상, 베니스의 명예시민 열쇠 상을 받는 등 현지에서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