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2' 익스 이상미 누구? '잘 부탁드립니다'로 '대학가요제' 핫스타 1위…"인도서 요가 배워"

입력 2018-03-1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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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슈가맨2')

그룹 익스(EX) 이상미가 10년 만에 소환돼 '잘 부탁드립니다' 인사를 건넸다.

11일 방영된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2'에는 익스의 리드보컬 이상미가 출연해 '잘 부탁드립니다' 무대를 선보였다.

이상미는 오랜만의 방송 출연에도 녹슬지 않은 입담과 이민정을 닮은 빼어난 미모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상미는 현재 대구에서 요가 강사로 일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상미는 "이혼으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생각 정리할 겸 인도로 가 요가를 배웠다"고 털어놨다.

또 이상미는 그룹이 와해된 데에 "멤버들끼리 친한 친구인데 오해가 있었다"며 "노래하는 게 제게는 제일 큰 기쁨이었으나 활동하니 큰 짐이 됐다. 무대에 서는 게 괴로웠고 도망치고 싶었다"고 밝혔다.

경북대, 영남대, 대구대 연합 스쿨밴드로 구성된 익스는 2005는 MBC '대학가요제'에서 '잘 부탁드립니다'로 대상을 차지했다.

익스의 '잘 부탁드립니다'는 이상미가 취업 면접에서 떨어진 경험을 살려 멤버들과 함께 만든 곡이다. 가사에 등장하는 '잘 부탁드립니다', '이젠 괜찮아요. 딱 한 잔만 더 할게요' 등의 내용이 바로 이상미의 심정이었던 것.

당시 대학가요제 심사위원들은 대학생 누구나 공감할 취업난, 청년실업 문제를 참신하고 발랄하게 표현해 10점 만점에 9.9점을 줄 수밖에 업었다고 극찬한 바 있다.

익스 이상미는 2008년 '대학가요제 하면 떠오르는 사람'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무한궤도의 신해철, 이선희 등을 제치고 1위를 할 만큼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익스는 2007년 '연락주세요'로 본격 앨범을 내고 데뷔했으나 이듬해 멤버 두 명이 탈퇴했다. 이후 '굿모닝 헤븐'이라는 팀으로 2012년 활동을 재개했다.

이상미는 이후 MBC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 영화 '에일리언 밴드' 등 연기 활동은 물론 리포터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상미의 뮤직닷컴'에서는 자신의 이름으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미는 2014년 음악 감독 겸 기타리스트인 정 모 씨와 결혼하며 연예활동을 중단했으나 2016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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