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4일 삼성전기에 대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업황 개선이 예상돼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MLCC 영업이익률이 2016년 4분기 2%를 저점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라며 “올해 1분기에는 18%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MLCC 업황 호조의 배경은 공급 부족”이라며 “IT 주력 업체들이 전장 비중을 확대하며 MLCC 공급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IT 제품 내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그 중 5G 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직전 분기 대비 8.8%, 26.4% 증가한 1조8683억 원과 1350억 원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기판사업부를 제외한 전 사업부에서 매출액 및 영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기판사업부의 부진은 해외 거래선의 RF-PCB(경연성 인쇄회로기판) 물량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MLCC 업황 호조세 외에도 갤럭시S9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